민음사 세운 지역 출신 출판계 거목
고향 기증 임야 장신공원으로 탄생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은 20일 '장신공원 준공식'을 보은읍 장신리 현장에서 개최했다.

 정상혁 군수, 김응선 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경과 보고 △기념사 △준공기념비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신공원 조성은 이 지역 출신이며 민음사를 창업한 한국 출판계의 거목인 고(故) 박맹호 회장이 고향을 생각하며 본인 소유의 보은읍 장신리 소재 임야 6필지 21361㎡를 지난 2016년 군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군은 이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 끝에 주민이 쉴 수 있는 공원 조성이 고인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 결정하고 군비 12억2700만원을 들여 배드민턴장, 전망대, 산책로, 운동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정 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에 준공한 장신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고향을 생각한 출향인의 큰 뜻이 있어 오늘 이렇게 공원으로 새단장 하게 됐다"며 "박 회장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공원이 연중 개방돼 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래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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