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업 ㈜올레팜, 당진에 생산시설 조성 추진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I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도심 속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스마트팜 기업 ㈜올레팜이 충남 당진에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20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김홍장 시장과 ㈜올레팜 마이클 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설립과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올레팜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에 1만8000여 ㎡ 규모의 부지에 생산공장과 딸기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시설은 이번 투자의향 협약 이후 시와 기업 측이 본 협약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

 올해 2월 창업한 ㈜올레팜은 딸기생산 모듈 안에서 작물별 특화 LED 제어와 2세대 AI 기술로 일정한 품질의 맛을 보장하는 딸기 '설향' 재배에 성공했으며, 지난 5월 열린 8회 서울 도시 농업 박람회에서 그 가능성을 선보였다.

 ㈜올레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모듈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부가적 기능으로 대기 중의 공기를 수집해 정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산소를 걸러 다시 배출, 1모듈 당 나무 15~30그루의 대체 식재 효과도 갖고 있다.

 시는 여러 자치단체의 투자유치 의향에도 불구하고 송산2일반산업단지를 최적의 입지로 낙점한 ㈜올레팜이 당진에서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농업분야 4차산업 유망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 경쟁력 강화도 높이고 송산지역 공기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우리지역에서 새로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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