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의 22개 역 모든 역사 대합실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동휠체어 무료충전기가 설치됐다.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대전시가 구매해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가 관리하고 공사에서 전기료와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역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공사는 이번에 설치된 충천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천 장소를 알리는 픽토그램을 별도로 제작, 전 역사에 부착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은 충전기가 없을 경우 이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충전하며 이동할 수 있어 교통약자 복지서비스가 한층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 시간은 열차가 운행하는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다.

무료충전기에는 타이어 공기주입기, 핸드폰 충전기도 설치돼 있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설치역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www.djet.co.kr)에 다음 달까지 게시한다.

이용 시 불편 사항은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042-471-0084)에 문의하면 된다.

우승호 대전시의원은 "장애인도 공공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며 "이번 무료충전기 설치 사업이 그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공공교통 이용복지서비스 확대도 기대한다"며 "지체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준 대전시와 공사에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공사 김경철 사장은 "공공교통인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행복하면 도시가 행복하다"며 "접근성, 이동성 등 교통약자 이용서비스 증진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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