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섭 군수가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박병모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21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진행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는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군정 운영으로 자립적 지역 발전을 견인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군수는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눈에 띄는 취업자 증가 및 고용률 신장, 최근 5년 간 1만5000명 이상의 기록적인 인구 증가,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토대로 한 덕산읍 승격 등의 올 한 해 군정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성과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세심한 군정을 펼쳐갈 것을 군민들과 군의회에 약속했다.

 송 군수는 "농업을 주요 산업 기반으로 하는 지방 중소도시 중 하나에 불과했던 진천군은 이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지방 발전의 롤모델로 당당히 거듭나고 있다"며 "내년도에도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있는 지역발전 정책을 통해 자치단체의 궁극적인 목적인 '주민행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모든 지역 발전이 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양적 확대에 도취돼 현 시점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전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가 달성하고 있는 발전은 '지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역의 획기적이고 자립적인 발전은 도시 외연 확대와 정주공간의 효율적 개편에 달려있다"며 "내년에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 사업과 '성석미니신도시' 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요 전략 사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 의지를 나타냈다.

 송 군수는 "내년도 군정 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先則制人(선즉제인)'으로 정했다"며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처럼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군정 운영 속에 자립적 지역 발전을 힘차게 견인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도 예산 편성 방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주민 삶의 질 향상 관련 분야에 대한 사업 확대와 예산 투자를 더욱 강화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군정 추진을 통해 2025년 시 승격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군의회와 9만 진천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 규모는 전년보다 837억원 증가한 5144억원으로, 개청 이래 첫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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