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2.3배....인기 상종가
내년에 5곳 추가로 전환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지역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기를 원하는 어린이가 정원의 2.3배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천안지역 38곳의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은 2158명이지만 이곳에 다니길 원하는 대기자는 4951명으로 정원의 2.3배에 달한다.

 대기자 가운데 만 0세∼2세 영유아가 2027명, 맞벌이 자녀 1923명 등 전체 대기자의 79.8%인 3950명이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들의 자녀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다자녀(378명), 산업단지(149명), 다문화(55명), 일반(354명)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이들 어린이집 가운데 성성푸른은 99명 정원에 501명이, 불당라온도  71명 정원에 322명, 성성호수는 99명 정원에 389명, 차암샛별 47명 정원에 263명, 차암스마일도  63명 정원에 279명, 차암편한어린이집은 73명 정원에 415명이 대기자로 올라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100명 이상 대기자가 등록된 국·공립어린이집만 17곳에 달할 정도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다소 저렴한 원비와 추가비용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한 몫하고 있다.

 또 시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정할 때 시청으로부터 위탁심사과정을 거쳐 나름대로 자질검증이라는 공신력을 보호자들이 신뢰하고 있는 점도 한 이유다.

 국·공립어린이집 가운데 세린, 불당마루, 성성호수어린이집은 토요일과 공휴일 등 휴일보육에 나서고 있고, 성성어린이집은 만2세∼5세 취학 전 아동 5명에 대해 24시간 보육을 하고 있으며, 다가, 보듬이, 나눔이, 한솔, 백석한들어린이집은 월요일 오전 7시30분∼익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간제 보육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67곳에서는 월요일∼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 이후까지 시간연장형 보육을 실시하고,  문성과 행복이가득한, 마주보기어린이집은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가운데 다양한 보육시스템을 구축해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인기가 치솟자 대기자들을 더 수용하기 위해 청당코오롱하늘채는 내년 5월,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내년 6월, 성성레이크타운3차는 내년 7월, 천안두정미소지움은 내년 12월, (가칭)봉서산아이파크어린이집이 내년 6월 국·공립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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