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청 인식조사 결과
초등학교 학부모 80% 찬성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 청주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10명 중 8명이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1일 청주교육지원청이 학부모 15534명과 교직원 2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응답자(1만3870명)의 81.3%(1만1281명)가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직원 상당수도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응답자(1333명)의 74.6%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 없다'고 밝힌 교직원은 12.9%였다.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 추진 시 고려할 사항으로는 통학 불편 해소(29.6%)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책 필요성의 홍보(23.0%), 이해당사자의 이해와 동의(2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전 재배치 선정방법으로는 인근 학생 수 적은 학교가 33.6%로 가장 많았으며, 동일 행정구 내 희망학교(27.8%), 청주 시내 희망학교(20.8%), 개발지구와 가장 가까운 학교(16.8%) 순으로 학교와의 거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재배치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68.5%의 학부모가 교육·시설 환경개선으로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통학 불편과 새로운 환경적응의 어려움을 꼽았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이전 재배치에는 학부모의 34.1%가 찬성했으나 교육청의 지원내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번 학교 이전 재배치 공모대상 62개 초교의 학부모도 교육청의 지원내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이 32.0%였다.

반대로 면지역 6학급 이하 초등학교 학부모는 반대 의견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청 지원에 따라 결정에 따른다(30.2%)와 찬성(29.1%)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49.5%는 청주지역의 학생 수 감소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응답자 중 32.5%는 학생수 감소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가장 우려했으며, 다양하지 못한 활동(22.8%), 학교 시설 투자 한계(23.1%), 학교 경쟁력 약화(12.0%)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직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이전 재배치, 소규모학교 통합, 과대 학교·과밀학급 해소 등 바람직한 학교 균형 배치를 위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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