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서 토론회 열려
관광·콘텐츠 산업 연계 필요

▲ 22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박덕흠 국회의원(왼쪽 여섯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바이오소재 산업 강국을 위한 지역 상생형 천연광물 고부가가치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본보 11월 21일자 9면>

이날 토론회는 바이오 소재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려고 마련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선도형 소재 산업 연구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옥천 견운모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한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구 충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석환 중부대 교수, 충남대학교 의과대 김국성 교수와 ㈜금천 박현종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 명예교수는 소재산업, 바이오산업의 광범위한 주제를 구체적이고 성공적인 시행사례를 통해 정부의 육성정책과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여러 지하자원 개발현황 중에 ‘바이오 소재 옥천 견운모의 특성조사’를 통해 고부가가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지질학적 역학조사로 소재로서의 활용 극대화와 지역개발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견운모가 갖고 있는 물리·화학적 특성을 검토해 의학적 효과를 추론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기초 연구와 임상효과를 실시한 결과, 경쟁력 있는 효과와 효능이 SCI 논문 발표를 통해 검증됐다”며 “인체 작용기전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지역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산업 구조에서는 1차, 2차산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민의 고용 창출과 인구 증대를 위해서는 견운모와 연계한 관광·콘텐츠산업에 대한 사업 확대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주제 토론에 나선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진형 센터장은 견운모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시대적 요구에 따른 바이오 세라믹 소재 연구 지원과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창현 지원장은 “옥천 견운모가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고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내외 인증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예산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섬유개발원 복진선 선임본부장은 “바이오 섬유개발을 통해 확대될 수 있는 아이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산업 전방위적 사용범위와 고부가가치를 고려할 때 의료용 섬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 좌장인 이 명예교수는 “지역의 천연자원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며 “지역의 향토자원과 지역 상생을 위한 새로운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과 시범단지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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