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발표 대회 열어…최우수상에 산림레포츠 벨트 조성방안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7629만원)을 자랑하는 충북 진천군이 주민 실질소득 증대 방안 마련에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유치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고용률 70.9%, 경제활동 참가율 72.3%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만9000여 명에 달해 지역 소득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기섭 군수가 근로자들의 직장·주거지 불일치문제 해소와 함께 군민 실질소득 증대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군은 지난 20일 대회의실에서 'GRDP 고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증대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연구발표 대회를 열어 6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애초 24개 팀이 연구과제를 제출했으며 심사 결과 10건이 이번 연구발표 대회에 올랐다.

 최우수상을 받은 연구과제는 산림녹지과의 '금북정맥 임도를 활용한 산림레포츠 벨트 조성방안'이다.

 지역에 체험형 여가시설이 부족한 만큼 정부 공모사업으로 30억원을 확보해 광혜원면과 백곡면 임도에 산림 레포츠 길과 밧줄 놀이터 등을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교육, 의료, 문화, 쇼핑 등의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역내 소비 촉진을 다룬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실질소득 증가 방안'과 주민·지역 주도의 주민체감형 일자리 창출을 다룬 '마을 만들기를 통한 주민 체감형 소득 증가 방안'이 우수상을 받았다.

 송 군수는 "선정된 주제는 과학적인 분석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외지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성석 미니신도시 2700가구, LH 행복주택 450가구 등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전입 근로자에게 아파트 우선 지원, 주거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천=박병모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