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활력소 역할...어르신 정신건강 UP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22일 괴산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생활원예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생활원예는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육체적 에너지를 얻고, 현대인의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줘 원예치료 분야로까지 적용되고 있다.

 이 중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교육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유휴시간 활용을 통해 정서안정, 치매·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다육정원 △토피어리 △항아리분경 △갈란드(공중식물) 등의 다양한 원예교육을 마련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특히, 원예교육은 작품 만들기와 꽃 재배의 즐거움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유용한 교육의 장이 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A씨(75·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만든 바구니정원은 방안에서도 가꿀 수 있는 만큼 무기력했던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며, "식물을 가꾸는 원예활동은 정신건강에도 좋아 노년기 취미생활로 특히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 인구의 증가로 농촌문화에도 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농촌문화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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