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부산물, 사랑의 땔감으로 변신

 충북 괴산군이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수집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는 한정된 자원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 21~22일 전 지역에서 진행됐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궁이나 화목보일러 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18가구에 총 30여 톤에 달하는 땔감을 지원했다.

 군에 따르면 공공근로자가 참여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주민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군은 18가구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나무를 한곳에 쌓아뒀다가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각 가정까지 배달해 주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비싼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며, "사랑을 듬뿍 담은 땔감을 전달하는 이번 행사가 온기 가득한 공동체 실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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