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농연·거담(주)·흙살림 상생협약

 

 충북 영동군의 친환경 농특산물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지역 친환경농업 선도단체인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배종열 회장과 농업회사법인 거담(주) 김진희 대표, 유기농 전문기업 흙살림 이태근 대표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영동군 친환경 농산물의 계약 재배해 청정 영동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계약 재배하기로 한 품종은 미니사과, 포도 등 친환경 과일 8t, 오이,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 친환경 채소 30t 등이다.

 민간 주도로 침체한 농촌을 살리고, 새로운 농업정책 환경에 선제 대응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2020년 흙살림과 계약 재배를 통해 유기농 교육 프로그램과 우수 흙살림 친환경 농자재 사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체적으로 품질위원회를 둬 친환경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한다.

 농업회사법인 거담은 기관 간 상호 업무조율, 정보 전달과 교류에 힘쓴다.

 흙살림은 군 친환경 농업인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유기농 재배기술 교육, 농자재 보급, 컨설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3개 단체는 흙살림의 유기농시스템과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동마케팅과 시장개척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친환경 생산자의 새로운 '상생의 비즈니스 협력 모델' 설정으로 지역 친환경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도 농가의 의지와 열정에 호응해 유통 동향을 수시로 살펴 지역 농가의 소득과 경쟁력 높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은 "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으로 전문 유기농업 시스템 접목과 우수 생산자의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이고 굳건한 판로가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거담 공동대표는 "영동의 주력농업은 과수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유통이 어려웠지만, 이번 협약이 영동 친환경 농산물의 전반적인 품질 확보와 건강 먹거리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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