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남성합창단, 30일 정기연주회
성가·韓 가곡·가요·오페라 등 선봬

▲ 청주남성합창단의 지난 해 겨울 정기연주회 모습.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남성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 강진모 교수가 지휘하며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성가곡, 2부는 한국 가곡, 3부는 추억의 가요, 4부는 오페라 합창이다.

백파이프 연주자 이용기와 다인앙상블, 소프라노 노선우와 테너 정호석 등이 특별 출연한다.

지난 2005년 창단된 청주남성합창단은 현재 6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세대와 직업은 각기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를 공유하며 모인 순수한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창단 이래 14차례에 걸친 정기 공연을 열었고 수시로 지역 내 병원과 교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공연의 입장료는 라면 한 봉지다.

모인 라면은 어렵게 겨울을 나는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남기창 단장은 "합창은 나를 다듬어 우리를 만들고, 화합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라며 "각박하고 메마르기 쉬운 일상에 중후한 남성들의 화음이 조그마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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