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도내 첫 군민운동 발대식
道, 민간 주도 자발적 참여 유도
일손 해결·지역 경제 발전 기대

▲ 진천 화랑관에서 지난 23일 열린 생산적 일손봉사 진천군민운동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군민운동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진천=박병모기자] 행정기관 주도로 추진해온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민간 주도로 전환된다.

충북도는 지난 23일 진천 화랑관에서 진천군, 군 자원봉사센터와 생산적 일손봉사 진천군민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경대수 의원, 장선배 충북도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군민운동 협약기관·단체 대표, 시·군자원봉사센터장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군민운동은 생산적 일손봉사를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천군이 도내에서 처음 전개하는 사업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41개 기관·단체, 봉사단체, 기업체봉사단이 협약을 체결했다.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조기 정착과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2만여 명에 이르는 진천군 비경제활동인구를 생산적일손봉사에 끌어들여 지역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문제를 극복하자"고 제안했고, 이 지사는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보다 활성화하고 꾸준히 이어 가려면 민간 주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진천군민운동 발대식을 계기로 민간 주도의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충북 특화형 일자리 사업이다. 인력난을 겪는 농가와 중소기업 등에 유휴 인력을 투입,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일할 능력 있는 만 75세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 4시간 봉사에 2만원의 실비를 받는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300인 미만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은 시·군청 일자리부서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에서 처음으로 순수민간운동으로 생산적일손봉사를 추진하는 진천군은 인건비와 차량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