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복무 인원 81명 대상
군사특기·복무평가 후 선발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는 지난 22일 육군 기술행정분야 최고전문가인 기술행정준사관 159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준사관들은 81명은 원사 또는 상사로 15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다가 포병·기갑·정보·공병·통신·방공·헌병·병기 등 총 8개의 군사특기의 전공 및 복무평가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인원들이다.  

이들은 학군교에서 지난 4일부터 3주간 전술학, 전투기술학 등 장교로서 필요한 기본소양과 전투지휘능력 등을 배웠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윤기범 준위가 참모총장상을, 최동훈 준위가 교육사령관상을, 손원일 준위가 학교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임관식에선 그동안 군 및 사회공헌활동에 본보기가 된 인물들이 주목을 받았다. 

송진 준위는 방산업체에서 외주정비가 안 되는 특수무기 핵심장비인 대박격포 레이더를 긴 사투 끝에 완벽하게 정비해 국방예산을 약 18억 원 절감시키는데 한몫했고,  박경남 준위는 군 차량 정비 전문가의 꿈을 품고 입대해 자동차정비 기능사, 산업기사, 기능장 등 자동차 정비직종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특히 기능장은 당시 29세의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가 됐다.  

반창윤 준위는 수송병과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대형 운전면허, 자동차정비 기능사 등 관련자격증 27개를 취득했으며, 명예로운 군인이 되고자 2006년 이라크에 파병을 지원해 유엔 평화유지군활동도 열심히 수행한 바 있다.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준사관도 있다. 김재일 준위는 수도기계화사단에서 병사로 전역 후 2006년 육군 하사로 임관, 군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자 준사관에 도전해 이번에 임관하게 됐다. 그는 "6.25참전 유공자인 조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국가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유재영 준위역시 병사로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임관, 오늘 준사관으로 임관하게 됐다. 유 준위는 2대 파병가족으로 부친은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유 준위는 2005년 이라크 재건사단에 파병돼 수송 차량정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권영준 준위는 130회가 넘는 꾸준한 헌혈활동을 통해 적십자 금장 수상 및 적십자 명예장을 수여받았으며, 헌혈증서 130매를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하는 선행을 보여 모범이 됐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한편 임관식을 마친 기술행정 준사관들은 곧바로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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