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불법으로 내걸린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괴산군 관내에서는 지정게시대가 아닌 가로수 및 교통시설물(교통안내 표지판, 반사경)등에 무차별적으로 불법광고물이 게시됨에 따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불법현수막은 교통 흐름을 방해함은 물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군청 앞 잔디관장 근처에는 불법 현수막이 도배를 하다시피 하는 실정이다.
대부분 현수막 내용은 군 치적사항이나 개인 등이 수상한 내용 자동차 영업홍보물 등이 옹기종기 수십개가 걸려있어 괴산군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보다 강력한 단속과 빠른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불법현수막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불법인줄 알지만 현실적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업체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철거하는 것은 힘들다"며 "일부 불법 현수막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강제 철거 통보를 하고 철거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000여건의 불법현수막을 적발했지만 과태료 부과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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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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