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문 대통령, 개막 기조연설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될 것"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 개막 기조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장 닮았다"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화롭게 다양한 종교와 인종, 문화와 정치체제를 이끌어온 아세안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가는 해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해 사람중심의 포용적 협력, 생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 3가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기술교육훈련(TVET)을 강화하고 장학사업과 고등교육 사업으로 고급인재 육성, 메콩강 국가와 농촌개발 협력 강화, 스타트업 공동펀드로 유니콘 기업 육성, 한-아세안 협력기금 및 한-메콩 협력기증 확대,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FTA네트워크 확대,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 지원 등을 거론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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