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 골목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팔도장터 열차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를 통해 올해 단양구경시장에 방문한 관광객은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시장 상인회는 가을음악회, 야(夜)시장 등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이벤트, 체험 행사, 먹거리 등 구경시장  방문객들에게 훈훈한 인심과 정을 느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해 1985년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만3000여㎡의 부지에 12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구경시장의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시장에는 아케이드, 문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이름났다.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통시장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월 20일부터 9월 7일 기간 매주 토요일 밤 10시까지 구경시장 먹자골목 일원에서 야시장을 개최하며 성수기 피서객들에게 야행(夜行)코스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에 단양구경시장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8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건실한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앞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객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단양구경시장이 꼭 들러야할 관광코스로 이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단양과 구경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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