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북문화관 '충청의 소리 중고제'
30일까지 단양·대전·청주 등서도 무대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문화재단이 11월의 마지막 주를 다양한 공연으로 마무리한다.

먼저 재단은 옛 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숲속 콘서트'로 27일 오후 7시 '충청의 소리 중고제'를 공연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동백 제 적벽가'를 소리 박성환과 고수 서용석이 들려준다.

충남 서천 출생인 이동백(1866~1949)은 여러 스승에게서 소리를 익힌 후 독공으로 자신의 소리 세계를 이룩한 중고제 명창이다.

그의 판소리는 김성옥·김정근으로 이어지는 금강권 중고제를 근간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동백의 판소리는 호령성음을 구사하는 독특한 창법으로 유명하다.

상·중·하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성음 놀음으로 소리를 격조 있게 운영한다.

중고제 판소리가 전승이 단절되고 제대로 그 소리의 기량이 전해지지 못 하는 상황에서 다행히 이동백 제 적벽가는 '삼고초려' 대목이 이동백·정광수·박성환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단은 '청춘마이크 : 대전·세종·충청권' 공연을 단양, 대전, 충주, 청주, 당진, 부여, 아산에서 총 8회 진행한다.

27일 낮 12시 단양 구경시장 무대에 가야금 3중주, 마술(마임),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팀들이 오른다.

이날 같은 시각 대전복합터미널 일원에서도 플라멩코, 집시재즈, 마술, 재즈 팀들이 볼거리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같은 날 오후 6시 충주 젊음의 거리 일원,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어쿠스틱 밴드 도리토리와 햇바라기의 음악 공연이 청주의 문화복합공간 가람신작(옛 가람한정식)에서 진행된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낮 12시 당진 전통시장 일원과 오후 2시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일원에서 밴드, 댄스 퍼포먼스, 마술, 블루스 등의 공연이 선을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아산시 신정호에 위치한 레이크온 카페에서도 밤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는 다양한 장르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는 사업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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