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충북 청주시가 도시계획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8곳의 사유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7월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38곳 가운데 규모 5만㎡ 이상으로 보전 가치가 큰 8곳의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시는 공원 내 토지, 지장물 매입에 필요한 조사와 감정평가 등을 위해 사유지를 출입한다는 계획을 이날 공고했다. 

시는 다음 주에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토지주 등으로부터 감정평가사 등을 추천받은 뒤 내년 1월부터 감정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2월쯤 협의 보상에 들어가며 6월 말까지 도시공원 조성 실시계획을 인가받아 협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토지는 강제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현재 500억원의 녹색사업 육성기금을 조성했고, 올해 3회 추경을 통해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에 일몰제가 적용되는 공원 가운데 8곳은 민간개발을 통해 공원으로 보전하고, 보존 필요성이 큰 규모 5만㎡ 이하 공원 5곳은 2015년부터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10여 곳은 도시공원에서 해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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