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적인 팬·동료 덕에 행복
팀 도약 위한 고참 역할 할 것"

▲ 정우람(왼쪽)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4년 39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정민철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화 이글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프로야구 좌완 마무리 투수 정우람(34)이 원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와 4년 총 39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총액 2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한화는 27일 "정우람과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람은 2016∼2019년, 4시즌 동안 229경기에 등판해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다. 

계약 기간에 매년 55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8시즌에는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에도 57경기에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다. 

한화는 'FA 모범생' 정우람과 다시 한번 4년 계약을 했다. 2015년 말, 4년 84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정우람은 8년 동안 한화로부터 123억원을 받는다. 

정우람은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 동안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고참 선수의 역할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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