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2년 연속 문화재청 홍보지원 사업 선정
해외특별전 세계적 인기 … 2020년 국고 보조금 7500만원 받아

▲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직지 특별전에서 박물관 관계자가 '전통 옛 책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 해외특별전시 사업이 2년 연속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박물관은 직지 홍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 받음에 따라 올해 1억5000만원에 이어 2020년엔  750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박물관은 지난 3·10월 일본과 독일에서 직지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 특별전을 개최, 많은 세계인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일본과 독일에서의 특별전에 직지 영인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재조팔만대장경, 월인천강지곡 등 50여 점의 고인쇄 관련 유물을 전시했다.

이와 더불어 전시물의 역사적 설명을 담은 패널을 나라별 언어로 번역해 제작·설치하고 학예연구사의 '한국의 인쇄술' 특강으로 현지 관람객들이 한국의 고인쇄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한 국가 공인 금속활자 장인의 능화판 복각 시연, 금속활자 인쇄 및 '전통 옛 책 만들기' 과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고인쇄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에게는 한지로 만든 부채와 북마크 등 기념품을 비롯해 영문으로 제작된 직지 리플릿, 청주시 홍보 리플릿 등을 나눠줘 직지와 청주시를 홍보했다.

전시 후에는 오사카 영사관 및 문화원, 독일 함부르크 중앙도서관 및 독·한협회 등 현지 관계기관에 직지 영인본을 전달함으로써 특별전 이후에도 많은 현지인이 직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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