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이 국방부의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따라 6.25전쟁 참전유공자 故박정길 원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군은 28일 군수실에서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열고 故박 원사의 아들 박용목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서훈대상자로 결정된 지 67여 년만이다.

 박 원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제2보병사단 17연대 소속으로 전장에서의 헌신분투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2년 11월 10일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훈장을 수령하지 못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故박정길 원사님께 늦게라도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위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당시 급박한 전시 상황으로 공적이 누락되거나 미처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6.25참전 유공자를 발굴해 그 영예로움을 되찾아 주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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