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지난 26일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 등은 공동으로 '2018년 지자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북에서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괴산군의 자살사망률(통계청)은 인구 10만명당 2016년 38.9명,2017년 20.7명 으로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 자살율이 43.9명으로 급격히 높아져 여전히 자살이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자살의 사회적 원인으로 심각한 경쟁구도 속에 놓인 어린이에서 부터 홀로 살아가는 노인인구의 증가 및 점점 심해지고 있는 빈부의 격차,노인의 경우 자살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경제적 능력과 외로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자살수단이 아직도 농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전체 자살사망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괴산군은 10년 후에는 군민 50% 이상이 초고령화로 인구감소에 따른 심각성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가운데  꾸준한 인구유입 대책과 자살 예방대책시스템 구축으로 자살사망의 예방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선 지역현실과 정서에 맞춘 노인복지지원금 확대 와 노인취업을 적극 지원해야 하며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이 공조해 노인복지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노인들이 살기 좋은 괴산 만들기'에 나서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정책 개발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자살의 원인은 정신질환, 신체질환, 경제문제, 가족문제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담당부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 보건, 복지, 경제, 일자리 등 전 부서가 협력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촌지역에서는 독극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노인 자살의 수단으로 사용 되고 있다 ”며 “ 유관기관과 협력해 독극물 구입자 연락체계 유지, 고독성 농약 주의 스티커 제작 보급, 고 위험군 농약보관함 구입 보급 등 확대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예산 및 인력 등을 충원해서라도 자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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