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지역의 감성밴드를 표방하는 '파인트리'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악콘서트 '푸르름처럼'을 연다.

파인트리는 이번 공연에서 국악, 조향, 영상, 노래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국악과 조향의 만남은 듣는 즐거움 뿐 아니라 관객들의 후각도 자극한다. 조향은 향을 조합한다는 뜻이다. 청주에서는 처음 조향과 국악이 만나는 공연이다.

레퍼토리 중 '쉽게 쓰여진 시'는 5회 윤동주창작음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곡이다. 윤동주의 시에 파인트리의 여승헌·유정선이 공동으로 곡을 붙였다. 이밖에 Prologue, 첫눈, 산책, 안녕 그리운 밤에, 재회 등 파인트리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내게 말하기, 백만송이 장미 등의 익숙한 곡들도 파인트리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편곡돼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무대에 서는 파인트리 단원은 여승헌 대표(대금, 소금)를 비롯해 최경숙(해금), 성숙진(가야금), 유정선(건반), 한덕규(퍼커션) 등이다.

고요희(첼로), 정필범(보컬), 곽은혜(보컬), 이단(조향사), 송주형(영상디자인)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은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