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중화사업 공모 선정
2021년까지 100억원 투입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기대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청 후문에서 옥천경찰서까지 1.1㎞ 구간의 전봇대와 전선이 2021년까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1일 옥천군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공모사업에 2020년 가공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구간은 2021년 12월까지 지상의 전주와 통신주를 없애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게 된다.

 군은 한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은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비는 옥천군이 비용의 절반을, 한전과 KT 등 9개 통신사가 나머지 절반을 부담한다.

 지중화사업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과 전신주를 지하화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옥천읍 내 시내 구간은 도로 폭이 좁아 도로굴착, 전선 지중화 공사 등에 따른 통행 불편과 주변 상가의 영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공사기간 동안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통행로 확보와 소음 발생 등 안전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전 주민공청회를 열어 사업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중화사업을 완료되면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옥천읍 내 지중화 사업으로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여건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도시 미관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로굴착에 따른 통행 불편이 예상되므로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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