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문중 시제(時祭) 방화사건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지난 달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던 A씨(82)가 최근 숨졌다.

피의자 B씨(80)는 지난 달 7일 오전 10시 40분쯤 진천군 초평면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종중원 10여명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불로 C씨(79)가 화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A씨를 포함한 10명(중상 5명, 경상 5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B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종중 땅 문제로 오랜 기간 갈등을 겪었으며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28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B씨를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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