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이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영화와 공연 프로그램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올해 화제작 기생충과 엑시트 등 영화 14편을 상영해 1만명이 넘는 주민이 관람했다.

군 인구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명이 넘는 인구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영화관이 없는 단양군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목요일 최신 작품을 엄선해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군의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영화 상영은 2014년 5950명, 2017년 7300명이 관람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달 1만539명이 관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단 점에서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매월 정기적으로 영화 관람을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도 전했다.

무료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며 “가족과 함께 영화도 감상하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영화와 공연 프로그램은 군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군민들이 흥행과 작품성을 겸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오후 2시와 7시 30분에는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버라이어티 개그쇼 인 ‘쇼그맨’이 공연된다. 

개그맨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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