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만 달러의 외자유치 업무협약 체결, 총 10개 기업 4824만 달러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시는 2일 오전 11시 응접실에서 지역 유망기업 4개사와 584만달러의 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외국기업과 조인트벤처(JV·합작투자)를 설립해 2024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A 기업은 특수목적용 기계설비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로 일본에서 130만달러, B 기업은 화장품제조업체로 중국에서 260만달러를 들여올 계획이다.

C 기업은 이·미용기기 제조 전문업체로 중국으로부터 64만달러, D 기업은 친환경에너지 추출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로 태국에서 130만달러의 외자를 가져올 계획으로 이번 업무협약체결에 투자할 태국기업도 함께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 대표는 "한 단계 성장을 위해 부지 문제가 고민이었는데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에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전시가 지원해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139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 대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해부터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을 위해 4명의 외국인투자유치 자문관을 위촉해 외자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 1540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는 2월에 1600만달러, 8월에 11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시는 타당성 용역을 거친 뒤 내년 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신청하고 3월에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고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외국인투자지역이 지정 및 조성되면 입주하기로 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투자를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일자리창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외국인투자유치뿐만 아니라 대전에 투자한 기업이 정착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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