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2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여성친화도시 중장기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는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해 여성친화도시 운영위원회 위원, 여성단체협의회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인 도시경제연구원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용역 추진경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군 전체 사업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욕구조사에 대해 분석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과제 제안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과제로 기존에 추진 중인 49개 사업에 성별 특성과 성인지 관점을 반영ㆍ확대하자는 내용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안전도시 공인 추진, 여성문화거리 조성 등 6개 사업을 괴산군 특화사업 신규과제로 발굴해 나가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9월 착수했으며,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괴산군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도 진행됐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공무원 및 전문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내년 1월 중 용역을 마무리한 뒤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여성을 위한 친화적 요소가 반영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 친화적 사업 발굴을 통해 괴산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 등을 구현해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이 마련된 도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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