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구 미니신도시 개발 병행 추진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 9월부터 용역중에 있는 제2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이하 터미널) 신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며 문의가 빈발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터미널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향후 사업 추진 가ㆍ부 여부와 위치 결정을 통해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터미널 사업은 지난 1992년에 입지한 현 천안종합터미널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교통유발시설이 집중되고 버스등 대중교통수단과 보행자들이 밀집돼 심각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어 해소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 1992년 35만명이던 인구가 현재 67만명으로 증가해 버스 노선도 큰 폭 확대돼 교통량이 포화 상태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교통유발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지난 20년간 터미널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터미널 신설과 함께 동남구 미니신도시(이하 신도시) 개발이 병행 추진될 예정으로 규모는 물론 사업 위치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 규모는 100만㎡ 이하로 수용 또는 환지방식으로 시행되며 기간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로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방식 결정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LH나 민간사업자가 나설 전망이다.

 신도시는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주변 난개발 방지와 부족한 용지의 안정 공급으로 교통거점 도시로 개발되는 등 천안시 남부권 도시성장 기반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2터미널 타당성 조사가 교통정책과에서 완료되면 결과에 따른 터미널 선정 위치에 대해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및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며 "전국적으로 주요 도시에서 추진하는 제2터미널 신설은 신도시 형성 뒤 시민 요구에 따라 터미널 사업이 추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천안시는 초기부터 함께 사업을 추진해 문제점을 최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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