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박범계 의원은 서류를 어디서 입수했나?’라는 글에서 “지난해 3월 국회 법사위원에서 박 의원의 발언이었다”며 그의 행적에 대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나는 김기현 울산시장 (낙선 목적의) 관권선거에 대해 2018년 3월 법사위에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비판했다”며 “문제는 이날 법사위에서 박범계 의원의 발언이었다. 박 의원은 ‘제보받았다‘는 서류를 흔들면서 ‘경찰이 이거 제대로 수사 못하면 수사권 조정 요구할 자격도 없다’고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나는 ‘저 서류가 대체 어디서 났을까’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그 의문이 풀리고 있다.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서류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백원우는 그 서류를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낸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최근 자신이 흔든 서류가 ‘울산지역위원장의 기자회견문’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속기록을 보면 김 의원이 ’(자료를 들어보이며) 이렇게 문서로써 제보가 되었어요’라고 말했었다”며 “제보문서라고 말해놓고는 사태가 불리하니 그새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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