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나형 11년만에 최고 난이도 보여
영어는 평이… 국어 역대 2번째 어려워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은 4일 배부된다.

수능 만점자 중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었고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11명,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4명이었다.

난이도 분석 결과 수학 나형이 매우 어렵고, 국어도 난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가형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까다로웠고, 영어는 지난 해보다 쉬웠다. 대입 성패는 국어와 수학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은 134점,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20학년도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영역은 쉬웠고, 수학 가형은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수학 나형은 어려웠다는 의미다.

특히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2009학년도 수능(158점) 이후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는 최고점이 130점대 초반~140대 중반 수준이었다.

국어영역도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1점 떨어지고 수학은 가형이 2점, 나형이 5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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