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는 내년 2월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0곳과 보건소 13곳이 참여한다. 응급실 내원환자 중 한랭 질환자는 질병보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한다.

이어 환자 발생 추이 모니터링,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 현황 정보 제공, 예방수칙 홍보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준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12월 기습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전국에서 2678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고 76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충북에서는 환자 150명, 사망 9명으로 집계됐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한랭 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건강수칙 준수와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한파에 취약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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