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군북면 기관단체협의회는 지난 3일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난방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150만원 상당(1600L)의 난방유를 기탁했다.

난방유는 1드럼 분량을 이용할 수 있는 주유권 형식으로 난방 취약가정 8가구에 전달했다.

난방유 교환증을 받은 대상자들은 난방유가 필요할 때 해당 주유소로 전화하면 난방유가 배달되도록 했다.  

배종석 군북면장은 "마을 주민 중 난방유의 가격 부담으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대신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을 보내거나, 냉골의 방에서 여러 겹의 옷만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고 걱정이 됐다"며 "이번 기탁을 통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난방유를 지원받은 국원리 A씨는 "겨울이 오기 전부터 난방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번 겨울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부터 되고, 겨울철만 되면 한 방에만 보일러를 가동해 모든 가족이 함께 지내왔는데 이번 겨울은 좀 더 따뜻하고 아늑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군북면 기관·단체협의회는 지난 해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아동 2명에게 총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의 인재 양성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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