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홍골 민간공원개발 대책위
기자회견서 "市 편파 행정" 비판

▲ 홍골 민간공원개발 대책위가 민간개발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청주시 홍골 민간공원개발 대책위원회는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개발 사업을 제안한 D사는 영운공원 개발사업을 중도 포기한 뒤 조합원에게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대표가 사기죄로 재판을 받는 등 부적격 업체"라며 "이런 문제가 있는 업체가 홍골 민간공원개발 시행사가 된다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주시는 D사가 2016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뒤 4년여 동안 행정편의를 봐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각종 행정절차를 미뤄주는 등 편파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시의 이런 행정은 토지주의 재산권과 주민의 생존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시는 홍골공원 민간개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내년 7월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던 도시공원 내 사유지들에 대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재정 여건상 면적이 큰 8개 공원(영운·매봉·월명·잠두봉·새적굴·원봉·홍골·구룡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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