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영동·청주·제천 등 5곳
재검사·오염 정화 시행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도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134개 지점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5개 지점이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11월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우려 기준을 초과한 5개 지점의 항목을 보면 영동 1곳은 납이 기준 200㎎/㎏을 초과한 234.5㎎/㎏으로 조사됐다.

청주(563㎎/㎏)·제천(522㎎/㎏)·보은(677㎎/㎏)·단양(521㎎/㎏) 지역의 각 1곳은 불소의 우려 기준 400㎎/㎏을 넘었다.

연구원은 이들 지점에 대해 재검사에 들어간다. 

우려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정밀조사를 거친 후 해당 시·군은 오염정화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토양오염 추세와 오염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대책 수립을 위해 이뤄졌다.

대상 지역은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공장폐수 유입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금속 제련소 지역 등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조사 항목은 토양산도(pH), 중금속류(카드뮴 등 8개 항목), 일반항목(12개 항목) 등 모두 21개 항목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토양 보전을 위해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오염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도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는 134개 지점이 모두 토양오염 우려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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