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이기기 위해 난방기구사용을 많이 하게 된다. 난방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인명피해는 화상이다. 흔히 '화상(Burn)'이라 하면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열기, 전기, 화학약품 등에 의해 일어나는 손상을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고온에서만 화상이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40℃부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장시간 방치되었을 때 화상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것을 '저온화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저온화상은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전열매트나 전기장판 할로겐히터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난방기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수면을 취하는 등 장시간 동안 피부가 노출돼 발생한다. 특히 할로겐히터의 경우 대부분 파라볼라형으로 구조상 열이 한 곳으로 집중돼 있어 화상의 위험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장시간 집중적으로 열을 받음으로 피부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들어 손난로의 사용이 부쩍 늘어나면서 저온화상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체로 만들어진 핫팩은 주로 가루로 된 철의 성분을 부직포에 담아 만든다. 이러한 핫팩은 철의 성분이 공기와 만나면 산화하면서 열을 발생하게 하는 원리로 만들어 진다.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5℃에 달하고 8시간이상 지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핫팩에 장시간 접촉하면 저온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핫팩으로부터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피부에 닿지 않도록 장갑이나 옷을 입고 그 위에 사용하여야 한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온열기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매트, 온수매트 등 위에는 담요 등을 깔아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하여야 한다. 저온화상을 막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몸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다. 추운 날씨를 대비한 손난로나 1인 방석 등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으로 저온화상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화상은 어떠한 흉기에 의한 상처보다 더 깊고 치유가 힘들기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은 실내 생활이 많아 신체활동이 줄어든다. 그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도 저하된다. 겨울철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비만이나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운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인체는 환경온도에 따라 생리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반응은 인체를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이다.

겨울철 저온환경에서는 정맥과 근육의 수축 속도와 힘이 유의하게 감소한다. 따라서 여름철과 동일한 속도와 힘으로 겨울철에 운동하려고 한다면 더 빨리, 더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될 것이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관절질환에도 유의해야 한다. 춥다고 바로 본운동에 들어가기 보다는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스트레칭을 통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을 유지해 부상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또 얼굴 등에 갈라지는 형태의 피부손상에도 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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