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단계 공사 설계 돌입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 핵심 역할을 할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제5 액화 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5일 당진시에 따르면 제5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1단계 공사 기본·실시설계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된다.

 이 기지는 정부의 제12, 13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해 3월 당진 석문산단이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3조3108억원을 투입해 석문산단 88만5771㎡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와 LNG 부두 등을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석문산단이 입지로 선정된 이후 올해 8월까지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 1.08, 수익성 1.01, 종합평가(AHP) 0.613으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달 초 이사회를 열어 20만㎘급 저장탱크 4기와 부대설비 등을 설치하는 제5 LNG 생산기지 1단계 건설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1단계 공사는 기본·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1월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제5기지 건설부를 신설한다.

 시 관계자는 "제5 LNG 기지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 석문산업단지 분양률 상승은 물론 벙커링 사업 등 연관산업을 통한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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