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 민원 최소화 노력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지난 2년간 축사 관련 악취 민원이 최다 발생한 지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시장리로 나타났다.

 5일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육종영 의원(사진)과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부터 2년간 발생한 환경관련 집단민원은 모두 21건으로 이중 입장면 시장리 악취민원이 8건으로 최다 접수됐으며 주요 원인은 돼지농장 악취가 주류를 이뤘다.

 시장 1리 민원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1월 8일 돼지농장 악취가 최초 신고된 후 올 1월 7일(악취), 1월 21일 (야간 악취), 4월 14일(악취), 5월 16일(악취), 7월 8일(악취), 8월 5일(악취), 8월 7일(악취)까지 총 8차례 접수됐다.

 민원 발행후 지도점검에 나선 천안시는 관리기준을 위반한 일부 농장과 야간 악취포집을 실시해 기준치를 초과한 농장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 하고 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행정 처분에 나섰다.

 특히 시는 지난 11월부터 돼지농장 악취를 잡기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악취저감시설 설치로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시장 1구와 가까운 3개 농장에 긴급 설치해 가동에 들어간 악취저감시설은 분사장치로 미생물 분말을 주기적으로 축사내부에 살포시켜 미생물 분말이 악취물질을 흡착 중화해 외부로 나오는 냄새를 저감하는 시스템이다.

 육종영 의원과 주민들은 "저감장치 설치 후 마을주민과 모니터링 한 결과 악취가 거의 없어질 만큼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축사에서 나오는 냄새 때문에 고충을 받았지만 시설 가동후 부터는 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해 해결방안을 찾은 것 같아 노력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축사악취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다른 민원지역 농가에서도 악취저감 컨설팅 지원 및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악취 민원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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