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 보건소가 지난 6일 진행된 ‘1회 충북도 자살예방 성과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북도가 올해 처음 실시한 자살예방 평가대회는 도내 지자체별로 추진한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군 보건소는 ‘건강한 단양’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인 우울증 잡고 행복감 올리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 사업, 한걸음 더 다가가는 정신건강 상담실, 정신건강증진 맞춤형(단양스타일)프로그램 운영 등 자체 개발한 RPDS 프로토콜을 적용해 단계별로 추진한 사업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RPDS프로토콜은 인간의 인지기능을 순서화, 범주화 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개념으로 인지(Recognition) ,예방(Prevention) ,감소(Decline) ,자가 관리(Self-care)의 순서로 구성됐다.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단양군민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낮고 우울감 경험률은 충북 평균 5.8%보다 높은 7.6%로 나타나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돼 왔다.

군 보건소는 올해 전 프로그램에 RPDS프로토콜을 적용한 결과 각 프로그램별 설문조사에서 우울감은 57%, 자가 관리 능력은 88% 향상된 결과를 보여 자살예방 평가 대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단양은 맞춤형 지역 통계조사 자료인 ‘단양군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 업무협업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규원 군 보건소장은 “이번 성과평가 대회는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자살 인식개선 및 RPDS프로토콜을 활용한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효과적으로 실시해 지역 내 자살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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