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6일 옥천군청소년수련관 별관에서 청소년 가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수련관, 공연 보따리를 풀다’라는 주제로 발표회가 열었다.

이날 발표회는 그동안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실력을 발휘하는 자리로 샌드아트, 동화인형극, 뮤지컬 등 11개 팀 4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18일에 샌드아트와 동화인형극 참여 청소년들이 가족과 친구를 초대해 자체 발표회를 연 뒤 관객호응이 좋아 다시금 지도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갈고닦은 실력을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객들은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공연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로 분위기를 돋워 출연자와 관객이 혼연일체가 돼 함께 즐겼다.

뮤지컬에 참여한 유시온 학생(옥천중 2년)은 “동생들과 친구들이 동고동락하며 뮤지컬을 배우는 시간은 너무 재미있었고 많이 정이 들었는데, 막상 공연으로 끝이 나게 돼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수정씨(46·옥천읍)는 “아들이 공연발표회 준비를 한다고 할 때,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지만, 지도 선생님의 격려로 자신 있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유쾌하고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 되었고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활동으로 아들이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하며 흐뭇해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됐길 바라며, 청소년들의 재능을 꽃피우는 옥천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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