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서 멤버십·커머스 등
고객 가치 높이기 위해 협력

▲ 대한항공이 카카오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대한항공이 정보통신기술(ICT) 선두 기업인 카카오와 협력을 맺었다.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멤버십, 커머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지난 5일 경기도 분당구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정보기술(IT), 마케팅이 접목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이 항공권을 찾는 것부터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보다 편리하도록 모바일 기반 서비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의 다양한 계열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 주문형비디오오디오(AVOD)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커머스 플랫폼과도 협업, 양사가 보유한 상품의 판매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등 구체적 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카카오의 우수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항공권 판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항공사와 ICT 기업의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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