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준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지난 해 郡 전체 관광객 수 웃돌아
황토사과 등 각종 축제 성공 개최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이 올해 관광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산업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군이 지난 4월 6일 국내 최장 402m로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수는 이달 6일 기준 모두 282만여 명이다.

 이는 지난 해 군을 찾은 전체 방문객 수인 245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5일 만에 10만명, 26일 만에 50만명, 51일 만에 100만명, 139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인기는 타 지역 출렁다리와 비교할 수 없는 국내 최장 현수교이자 부잔교가 함께 있으며 문화광장의 벽수와 폭포수, 야간 경관, 황새알과 사과 조형물, 주변 조각공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빼어난 예당저수지 주변 풍광, 좋은 접근성, 무장애 보행시설인 점 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역 내 주요 관광지 별 방문객 수는 △수덕사 96만명 △스플라스 리솜 34만명 △예산황새공원 9만명 △세심천 온천 26만명 △아그로랜드 11만명 △수암산 20만명 △가야산 14만명 △윤봉길의사기념관 10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에 비해 수덕사는 47%, 예산황새공원은 200%, 수암산은 51% 각각 증가했으며 지역 내 전체 관광지 방문객 수 역시 지난 해 대비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객 증가 뿐 아니라 지역 주요 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상점의 매출 증가는 물론 출렁다리 인근 농·특산물 판매장의 총 수익도 약 10억원을 기록하게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군은 출렁다리와 연계해 지역을 체류하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명품 산업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군은 예당호 주변 자원을 연계하는 느린호수길을 조성하고 숙박·레저·휴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다.

 예당호 물넘이 주변에 2만5000㎡규모의 생태 수변공원을 만들고 예당호 관광권개발계획의 연계로 지역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내수면 마리나 항만계획을 추진함과 동시에 출렁다리와 연계한 사계절 음악조경분수대와 주차장 신규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출렁다리와 더불어 군은 올해 '2019 의좋은 형제 여름축제'와 처음 열린 '예산황새축제', '3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의좋은 형제 여름축제는 가족 사랑의 의미를 부각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1회 예산황새축제는 황새와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느끼는 생태형 문화축제를 표방해 전국에서 6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3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관람객 27만5000명과 매출 14억원 달성 등 큰 성공을 거뒀다.

 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는 예산 10경 중 하나이자 대표 특산물인 예산황토사과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4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4월에 479억원이 투자되는 내포보부상촌을 개관하며 170억원이 투자되는 추사서예창의마을 조성 또한 그 해 실시설계를 완료,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에 6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곤충생태관과 산림휴양인프라 구축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올 한 해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한 지역 여러 관광지와 축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명품 산업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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