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본격적인 딸기 출하철을 앞두고 고품질 생산을 다짐하는 첫 출하식을 서울 도매시장 현지에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홍성군딸기연구회는 지난 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홍문표 국회의원, 지역 딸기농가, 시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홍성딸기U' 공동 출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개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시장 동향 파악 및 정보 교류를 위해 주 출하처인 도매시장 현지에서 진행됐다.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한 딸기 떡 케이크와 음료 등을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며 지역 대표 딸기 브랜드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연매출 25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홍성딸기는 지역 농업을 대표하는 효자 품목이다.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며 평균 당도 13Brix 이상에 과실이 굵고 경도가 우수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역 전체 딸기 농가의 80%가 참여하는 '딸기U'는 지역 대표 딸기 통합브랜드로, 단위 브랜드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올해는 농가 별 과학영농장비 보급 및 경영기록장 제작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체계적인 영농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확립하며 홍성 딸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연구회 홍철의 회장(59·홍북읍)은 "홍성 딸기농가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충남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맛있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통적인 친환경 농업의 선진지역인 홍성에는 상대적으로 기술 수용력이 왕성한 젊은 층이 많다"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지속적인 신기술 실증·보급과 지역 특색에 맞는 생산 매뉴얼을 정립,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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