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예당서 충북 첫 공연
최근 佛 문화예술훈장도 받아

▲ 나윤선 10집 공식 이미지.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한국을 넘어 유럽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나윤선이 오는 15일 충북 청주에 온다.

충청일보와 조예술기획이 주최·주관하는 나윤선 콘서트가 이날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아시아 아티스트로서 거의 유일하게 유럽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나윤선이 충북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10집  '이머전(Immersion·몰입)'을 발표하고 월드투어를 가졌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캐나다 등 유럽과 북미를 구석구석 돈 뒤 한국으로 돌아온 나윤선은 이날 청주 무대에 올라 10집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음반은 세계 3대 메이저 레이블인 워너뮤직(Warner Music) 그룹과의 월드와이드 계약으로 유럽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번 음반에서 작업 방식도 바꿨다고 한다. 그간 라이브로 한 번에 녹음하는 방식을 고집했다면, 이번엔 2주 간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실험적 방식으로 사운드 디자인을 쌓아올린 것이다.

탁월한 음악성이 느껴지는 'In My Heart'와 'Mystic River' 등 자작곡을 비롯해 조지 해리슨의 'Isn't It a Pity', 마빈 게이의 'Mercy Mercy Me'등 유명 곡들을 나윤선만의 음악적 어법으로 선사한다.

나윤선은 한국보다 유럽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아 온 아티스트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훈장(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서훈, 두 차례의 골든 디스크(프랑스와 독일) 수상, 독일의 그래미라 할 수 있는 에코 뮤직 어워드(Echo Music Award)를 수상했으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는 쿠바 하바나에서 열린 공식 행사 무대에 초청됐다.

지난 달 28일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오피시에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9년 아래 등급인 슈발리에장을 받은 뒤 10년 만에 다시 수훈한 것.

"그녀는 재즈보컬 역사의 전설을 이어갈 운명을 지닌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뗄레라마·프랑스), "무엇이든 간에 모두 예술적인 노래로 바꿔 버리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런던 선데이 타임즈·영국), "우리 시대 최고의 재즈 가수. 나윤선의 여유로운 목소리는 모든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다"(스턴·독일) 등 그의 음악성에 매료된 유럽은 각종 매체를 통해 찬사를 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윤선 월드투어 멤버인 멀티 연주자 토멕 미에르나우스키(Tomek Miernowski)와 레미 비뇰로(Remi Vignolo)가 함께 호흡을 맞춰 그의 무대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 043-264-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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