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가칭)청주특수학교 건립과 관련해 충북도교육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특수학교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오는 23일 오후 7시 중앙초 시청각실에서 연다.

청주특수학교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혜원학교 과대과밀을 해소하고 발달단계 장애아동의 전문적 교육을 위한 유·초등 과정 특수학교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택지개발지구 약 9400㎡ 부지에 지상 3층, 27학급(유 3학급, 초 24학급)규모로 지어진다. 지적장애아동 156명의 학생이 배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청주특수학교를 신설하면 발달단계 장애 학생에 적합한 유·초등 과정 운영과 중·고·전공,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특수학교는 지난 10월 교육부 2차 정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예산이 편성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청주특수학교 설립 관련 청원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충북교육 청원광장'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슈 중 하나였다.

앞서 '유치·초등 특수학교, 즉각 설립하라'와 '현 청주 율량동의 교육환경을 무시하는 특수학교설립을 반대합니다'라는 상반된 청원이 나란히 최다 추천 1·2위에 올랐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며 "학교설립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특수학교 설립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의문사항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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