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ㆍ복지시설 집적돼 종합적 건강ㆍ복지서비스 제공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 문화동에 보건ㆍ복지 서비스 제공 시설 12개를 망라한 충주시건강복지타운이 10일 준공됐다.
충주시는 시민에게 다양한 건강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건강복지타운 신축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자리 1만4330㎡ 부지에 연면적 1만4565㎡ 규모로 건립된 건강복지타운에는 보건소와 복합복지관이 들어섰다.
시민 건강과 복지 관련 시설 12개가 함께 입주해 일원화하면서 종합적인 건강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건소는 기존 시청 청사에서 부서와 시설 이전을 마치고 정상 업무를 개시했다.
새 보건소에는 보건과와 건강증진과 등 2개 과, 9개 팀이 이전했고, 위생과는 시청에 남아 담당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보건소 건물에는 구강보건센터와 재활센터가 신설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 건강증진센터가 이전해, 더 편리하고 신속한 보건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건소는 1962년 문화동 옛 충주시청에서 출발해 1987년 현 고용노동부 충주고용센터 인근을 거쳐, 1995년부터 현 충주시청에서 업무하다 24년만에 다시 문화동으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복합복지관에는 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복지 관련 위탁시설 7개가 입주한다.
복지관 분관ㆍ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ㆍ성폭력상담소ㆍ가정폭력상담소는 입주를 마쳤고, 공동육아나눔터는 이달 말,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문화동 평생학습센터는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이들 시설이 집적되면서 각계각층에 다양한 사례관리와 맞춤형 서비스를 한 곳에서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건강복지타운 부지는 옛 충주의료원이 지난 2012년 안림동으로 이전한 뒤 공동화되면서 도심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아파트 신축 등 문화동 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이 제기돼 주민 갈등으로 번지는 우여곡절 끝에, 시는 지난 2016년 5월 충북도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아 건강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복지타운 신축에 따라 침체됐던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보건시설 확충으로 시민을 위한 보건ㆍ복지서비스 질이 한층 더 향상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