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 9경 선정 등 다양
SNS 활용한 관광지 홍보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의 관광마케팅 정책이 유난히 돋보이는 한해였다. 

군은 올해 관광명소 9경 선정, 관광기념품 공모, 여행 전문가 팸 투어, 인터넷 SNS 홍보 마케팅, 음식점 미니관광 안내판 설치, 옥천여행 이벤트 등 새로운 관광홍보 사업을 추진해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힘썼다.

먼저 옥천 1경 ‘둔주봉 한반도 지형’부터 9경 ‘옥천 구읍~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까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한 관광명소 9경 선정했다.

덕분에 옥천의 가볼 만한 여행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옥천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 37명이 67점의 제품을 출품하는 등 첫 공모전 치르고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SNS를 활용한 홍보도 다양했다. 

지난달 군에서 주관한 여행 전문가 팸투어에 참가한 파워블로거 12명이 저마다의 멋진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려 생동감 있는 옥천여행을 SNS로 전국에 전달했다.

군은 전문 여행 홍보 업체와 계약해 지난 9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옥천여행 코스를 직접 다녀보고 사진과 글을 블로그에 게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업체 관계자는 “금강이 굽이치는 옥천은 강줄기를 따라 여행할 만한 관광지가 많다”며 “생선국수, 올갱이 국밥 등 먹거리와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면 다른 지자체와 충분히 견줘볼 만한 관광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SNS를 통한 관광지 홍보는 부서 간 협력도 잘 이뤄졌다. 

기획감사실 홍보팀 이효영 주무관은 ‘천이가 간다’라는 여행 코너를 만들어 TV 방송프로그램 못지않게 멋진 영상을 제작해 군 유튜브로 송출했다.

김흥수 산림관리팀장은 '옥천 관광홍보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전에 포도·복숭아축제 업무를 오랫동안 맡았던 김 팀장은 일찍이 SNS의 중요성을 알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홍보를 일상화하고 있다.

음식점 미니 관광안내판 설치 사업을 통해 주민과 군이 함께하는 관광지 홍보도 좋은 아이템이었다. 
군은 청산 생선국수 음식점 8곳에 청성·청산 9색 여행이라는 관광안내판을 식당 내부에 걸었다. 

옥천 시내에도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음식점 10곳에 옥천 9경 사진도 붙였다.

이밖에도 군은 관광안내책자 옥천여행 재구성 발간, 옥천여행 SNS 이벤트 참여자 기념품 제공, 관광안내소 홍보물 배부 협력관계 구축, 관광지 무인 계측기 설치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추진했다.

김재종 군수는 “요즘 대내·외적으로 옥천 관광이 활성화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올해 초 막중한 임무를 띠고 부임한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을 중심으로 부서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만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금에 머물지 말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마케팅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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