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수의사 김정호씨
펭귄 마취·진료 등 연구 진행

▲ 수의사 김정호 팀장(왼쪽)이 남극에서 청주시 CI를 펼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추운 겨울로 접어든 요즘 청주동물원의 김정호 수의사는 남극에서 펭귄들과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극지연구소와 지난 10월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청주동물원의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이 지난 달 29일 남극으로 떠났다. 오는 19일 귀국 예정이다.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청주동물원으로서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 수의사는 남극에서 펭귄 연구의 권위자인 이원영 박사와 함께 펭귄의 마취와 진료 등 업무를 맡아 연구를 진행하며 미지의 땅 남극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청주를 알리고 있다.

이번 남극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야생동물 보전·증식을 위한 연구에 기여하며, 향후 청주동물원의 해양동물 전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청주동물원은 2014년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동물의 종보전, 생태교육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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