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1월 이동측정차 1대 함께 6대 가동
현장 접근 어려운 시설 오염도 측정 등 감시 기능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상공의 미세먼지 시료를 채취하고 대기오염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데 드론이 활용된다.

충북도는 10일 미세먼지를 3차원적으로 추적할 이동측정차 1대와 드론 6대를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드론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4대, 제천시와 괴산군이 각 1대 운용한다.

이 드론은 넓은 지역의 오염배출원을 추적하고 사업장 밖에서 암행 감시 기능을 하게 된다.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시설의 대기오염물질을 포집, 오염도를 측정하고, 불법행위를 촬영하는 기능도 한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측정이 가능하다.

이동측정차는 실시간 대기 질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다. VOCs와 악취 등을 현장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드론을 띄우면 미세먼지 배출원의 추적·관리를 통한 오염물질 배출 업체 파악이 가능하다"며 "수집된 자료를 저감 대책 수립 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100명의 인력을 미세먼지 불법 배출 감시 사업에 투입한다.

이들은 2∼3인씩 조를 이뤄 미세먼지 불법 배출 현장을 단속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행정기관 지도·점검에 나선다.

충북도는 이날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미세먼지 관리대책 민·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저감 대책을 설명했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교육프로그램 및 범도민 실천 운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